올해 여름방학 에도 미래에듀케이션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캐나다영어캠프 (밴쿠버 UBC , SFU대학교)에 참여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인솔자 후기로서 출국부터 귀국까지 행복했던 시간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출국 그리고 도착

2025년 6월 29일 1주차가 시작 되었습니다. 탐우드 영어캠프는 1주차를 시작으로 8월 10일까지 총 6주간 진행이 되는데 기숙사 참가자들은 매주 일요일, 보호자 동반 친구들(개별숙소)은 매주 월요일 시작을 합니다.
1주차부터 시작하는 우리 친구들중 기숙사 참가자들은 대한항공 UM 서비스를 통해 밴쿠버로 출국을 했고, 엄마동반 친구들은 요일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출국을 했습니다.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UM 서비스는 보호자 없이 출국하는 미성년자들이 신청하는 서비스인데 항공사에서 책임지고 아이들을 도착까지 캐어하기 때문에 정말 강추드리는 서비스입니다.
1, 2주차 아이들은 엄마동반이나 UM 서비스를 통해 출국을 했고 3,4주차는 인솔자가 아이들과 함께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했는데 저는 2025년 7월 13일 일요일 3주차 참가자들과 함께 대한항공 편으로 밴쿠버로 출발했어요. 기숙사 참가자들은 일요일 출국, 일요일 밴쿠버 도착 일정입니다.
캐나다영어캠프 이곳 UBC 대학교에서
캐나다영어캠프 이곳 UBC 대학교에서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심사를 마친 아이들은 공항 도착장에서 캠프 선생님들을 만났습니다.파란색 탐우드 티셔츠를 입은 여럿 선생님들이 깃발을 흔들고 있어 찾기는 정말 쉽습니다.
선생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후 도착자 명단을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이 다 나오면 UBC, SFU 캠퍼스 별로 버스가 출발!
매년 밴쿠버 공항에 도착을 하면 밖의 상쾌한 공기를 맡으러 잠시 나갔다 오곤 합니다. 이제부터 저와 아이들은 시원하면서 습하지 않은 밴쿠버의 여름을 즐기게 됩니다.

우리는 밴쿠버 UBC 대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캠프 오피스에 들어가서 여권과 디파짓 $150을 내고 이름표와 배정받은 방 키를 가지고 카운셀러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각자 방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의 여권은 캠프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귀국할때 디파짓과 함께 돌려주게 됩니다.
나의 방은 어떨까?

UBC 기숙사 방은 1인 1실과 2인 1실이 있습니다.
2인 1실은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1인 1실을 배정받게 되는데 2인 1실은 랜덤하게, 혹은 형제 자매, 친구가 같이 신청하면서 부모님들이 희망하시는 경우에 한해 저희가 캠프에 요청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모두 1인 1실을 배정 받았는데 태빈이는 2인 1실에서 일본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외국 친구와 한 방을 써보는것도 잊지못할 추억이 될거에요.

최소 700~800여명이 참여하는 탐우드캠프, 인원이 많기 때문에 여러동의 UBC 기숙사를 사용하게 되는데 올해는 캠프 본부가 있는 기숙사 동에 여자 아이들이, 그리고 나머지 동에 나눠 남자 아이들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층마다 샤워실(부스)와 화장실, 그리고 틈틈히 쉬거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공간, 출출할때 컵라면 등을 먹을수 있는 휴게실이 있습니다.
방을 배정받고 간단하게 짐 정리를 한 아이들은 저녁식사 전 기숙사 앞으로 나가 속한 그룹의 카운셀러 선생님들, 그리고 1, 2주차 부터 캠프생활을 하고있던 친구들과 반갑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어 레벨테스트 그리고 수업
영어 레벨테스트 그리고 수업

영어캠프의 시작은 영어 레벨테스트,
월요일 아침, 첫날 공식 일정은 아이들의 영어 레벨테스트로 시작을 했습니다. 영어 반 배정을 위해 오전 오후 그룹별로 나눠 영어 레벨테스트를 보고 결과에 따라 영어클래스를 배정합니다. 본인의 실력에 맞는 난이도의 반에서 수업을 받아야 영어를 즐겁게 배우며 실력을 향상 시킬수 있습니다.

반을 배정받은 아이들은 종일투어를 나가는 화요일과 금요일을 제외하고 월, 수, 목, 토 이렇게 주 4일 그룹에 따라 오전, 오후 UBC 대학교 강의실에서 반나절 영어수업을 받습니다.
탐우드캠프의 영어선생님들은 오랜 경력을 가진 전 현직 초중고 선생님들로 클래스별 영어레벨에 맞게,레벨이 높은 아이들은 영어를 더욱 능숙하게, 중 하 레벨의 아이들에게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숨은끼를 볼수있었던 탤런트쇼
아이들의 숨은끼를 볼수있었던 탤런트쇼

부모님들이 여름방학때 아이들을 캐나다영어캠프 에 참여시키시는 이유들 중 영어실력 향상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바로 경험일것입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할수 있는 씨앗을 만드는것이 바로 캠프의 효과가 아닐까요?
매년 UBC 대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탐우드캠프의 액티비티는 다양하게 디자인이 되어 있는데요. 이중 제가 가장 재밌게 보고 있는것은 바로 ‘탤런트쇼’ 였습니다. 액티비티는 오후액티비티와 저녁 액티비티가 있는데 낮시간에 하는 액티비티들은 주로 UBC 캠퍼스 곳곳에서 하거나 캠퍼스 밖으로 나가 야외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녁 액티비티는 저녁식사 후 취침전까지 이어지는데 이 저녁 액티비티는 하나를 뺄것없이 매일 매일이 정말 재밌는 시간들입니다. 그중 ‘탤런트쇼’ 라는 액티비티가 있는데 그룹별로 대표가 나가 장기를 뽐내게 되는데 정말 아이들에게 이런 장기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참여하는 아이들이 본인들의 끼를 뽐낼때마다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꺼내게 되더라구요.

요즘은 K-pop이 인기가 너무 좋아서 캠프에 참여한 여러나라 아이들 중에서도 한국 아이들의 인기가 정말 좋습니다. 특히 액티비티들 중에서 탤런트쇼나 토요일 저녁에 하는 디스코 나이트에서 한국 케이팝이 흘러나오면 열광의 도가니가 됩니다. 한국 아이들이 유럽이나 남미 아이들에게 케이팝 안무를 가르쳐 주기도 하구요.
이날 탤런트쇼에서도 저희 미래에듀케이션 참가자중 한 아이가 일본 친구와 듀엣으로 케이팝에 맞춰 춤을 췄는데 가장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던것 같아요.
아이들의 눈으로 큰 세상을 담다
아이들의 눈으로 큰 세상을 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은 아침식사 후 투어를 떠납니다.
UBC 탐우드캠프의 경우 캐나다 밴쿠버에서 꼭 가봐야 하는 세계적 명소들을 투어하는데 대표적으로는 빅토리아(밴쿠버아일랜드), 휘슬러빌리지,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씨투스카이 등의 명소들을 돌아봅니다.

이날은 밴쿠버에서 휘슬러로 가는 길에 있는 스쿼미시라는 작은 도시의 씨투스카이(Sea to Sky)라는 명소를 가게 되었습니다. 해변도로를 달리던 중 차창 넘어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이길래 제가 아이들에게 왜 바다색이 에메랄드빛일까? 퀴즈를 냈었는데 한 아이가 맞추더라구요. “빙하가 녹아서 그래요~”
아이들은 주 2회 투어를 통해서 캐나다의 아름답고 웅장한 자연들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됩니다.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캠퍼스생활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캠퍼스생활

캐나다영어캠프 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 제가 탐우드캠프를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이유중 가장 큰 부분은 아이들이 캠프 카운셀러 선생님들과 함께 캠퍼스생활을 한다는 점입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관리가 된다는 점도 있지만 북미 명문대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체험하는 부분이 저는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기억에 남는 한 친구가 있었는데요.
캠프에 도착해서 새로운 친구들, 선생님을 만났는데 처음이라 많이 어색해 보여 몇일간 틈틈히 지켜보다가 쉬는 시간에 아이를 불러 너가 친구들하고 어울리는게 조금 어색하면 차라리 담당 카운셀러 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면서 말도 많이 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선생님과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모습을 보게 됐고 그 이후로 그룹 외국 친구들과도 장난도 치면서 변화되고 있더라구요. 그러다가 캠프 마지막주에는 선생님들끼리 회식하는데 거기에 초대를 받아서 함께 음식을 먹고 있더라구요.
초반 쭈뼛거렸던 이 아이는 귀국할때 공항에서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어요~” 라고.
이런게 영어캠프의 효과 아닐까요?
수료식 그리고 아쉬운 작별
수료식 그리고 아쉬운 작별


캠프의 마지막날 토요일.
영어수업 후에 아이들의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캠프기간동안 영어를 지도해주셨던 선생님이 학생들을 일일이 호명하여 수료증과 리포트카드를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시간입니다.
이 리포트카드에는 영어의 각 영역별 스코어와 함께 선생님이 아이의 영어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가 적혀 있습니다.

탐우드캠프의 공식적인 마지막 일정은 토요일 저녁액티비티, 디스코나이트 입니다.
디스코나이트는 매주 다른 테마로 아이들이 외국의 파티문화를 경험해 볼수 있는 시간인데요. 이렇게 즐겁고 신나는 액티비티의 끝은 정들었던 친구들 선생님들과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의 시간입니다.
이날도 저희 아이들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주려고 갔는데 평소엔 카메라를 보면 환하게 브이를 들어주던 아이들이 이날은 “쌤 사진 찍지 말아주세요~” 라고 하더라구요. 하도 울어서 눈이 퉁퉁.

그렇게 토요일 저녁을 보내고 다음날 일요일 아침,
항공사 시간별로 귀국을 위해 밴쿠버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헤어짐이 많이 아쉬웠는지 아이들은 공항에서도 선생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눈물을 흘리는걸 보니 저도 뭉클 하더라구요.
저도 그동안 아이들과 정들어서 그랬는지 많이 아쉬우면서도 한달간 외국에서 탈없이 무사히 생활해준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저희 미래에듀케이션은 2026년도 여름방학에도 아이들과 함께 밴쿠버 UBC로 떠납니다.